오늘 대전의 김용석 어르신을 뵙고, 또한 인터넷검색중 남도열 어르신의 경기모습 동영상을 찾아 보았습니다.
 

전국의 당구를 사랑하는 당구인 여러분!!

 

저는 당구가 좋습니다. 왜 좋아하냐고 물으면 그냥 좋습니다.

이번 10000점 대회는 이제는 연로하시지만 당구의 원로분들을 모시고 자라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당구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당구의 별들의 잔치로 만들겠습니다.

 

그간 당구는 많은 시련의 시간이 있고 지금이 그 고통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저는 아직도 2014년 아시안게임때 당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될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누구도 제 꿈을 짓밟지 못할겁니다.

 

이번 10000점 대회는 제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시발점이 될것입니다.

 

저는 오늘도 개인레슨을 하러 큣대를 메고 가시는 김용석 어르신의 뒷모습을 보며, 당구대위에서 그 날카로운 남도열 어르신의 눈매를 보며 그러한 분들이 이루어 놓은 한국당구의 참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자라나는 인터넷세대의 우리 젊은이들에게 보여줄겁니다.

 

당구는 과학입니다.

당구는 예술입니다.

아니 당구는 스포츠입니다.

 

아직도 당구대위에서 담배를 물고 당구를 치던 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두번 다시 당구대 위에서 담배를 물고 당구를 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큣대를 잡고 있을때 옆에 서있지도 않습니다.

 

당구인 여러분!!

저는 큣대가방을 메고 다닙니다. 택시를 타면 기사가 뭐하시는 분이냐고 묻습니다.

"저는 당구치는 사람입니다." 라고 자신있게 얘기합니다.

우리 서로 길거리에서 큣대가방을 메고 다니며 즐겁게 인사 나눌수 있는 아름다운 당구 세상을 만듭시다.

집사람,자녀들과 손잡고 주말이면 당구장에 가고, 여가를 즐기는 그런 당구세상을 만듭시다.

 

그러한 세상이 되면 돌아가신 이상천선수가 기뻐서 하늘에서 춤을 출겁니다.

저는 당구를 사랑하고 이상천 선수를 좋아합니다. 

 

 

대전의 눈내리는 어느날   ....

 

당구신문사  이승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