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2시부터 3시까지 시타참여

안녕 하세요

대대 18점 치는 초보입니다

3년전 사구 120치면서 3구는 중대 6점까지 치고 대대17점으로 바로 입문했습니다.

그때는 대대17점이 최하점수인줄 알고 그 점수로 입문했는데... 이쪽세계(?) 나름 3년동안 있다보니 ... 가끔 그때 생각하면 참...호구짓 했구나...라고 씁슬한 웃음이 짓고는 합니다

당구 근본도 없이 17점으로 시작하면서 사람들한테 무시 당하면서...."실력이야 나중에 키우면 되는거고 지금 당장 장비로는 무시 당하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여기 김치빌리어드에서 큰 맘 먹고 갤럭시애보니 구입하고 지금까지 후회 1도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점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비가 있을텐데... 저도 남들처럼 당구 잘 치고 싶어서 인터넷 당구방송도 보고 스트로크기 구입해서 열심히 연습도 해봤지만 노력에 비해 늘어나지 않는 실력과 구장에서 연패하고 오면 ..좌절과 분노로 "당구 이제 안 친다"라고 결심할 때마다 옆에서 묵묵히 지켜주던 갤럭시 애보니를 보면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내 분수에 맞지 않은 좋으면서 비싼 큐가 아까워서 몇번이나 당구포기할 고비마다...맘을 잡게 해주었습니다.

시타후기인데 제 이야기가  길었는데... 솔직히 고수들처럼... 큐에 대해 지식도 없고 , 시타후기 100자 이상 정성스럽게 작성할 능력이 없어서...제 이야기만 일단 길게 분량을 채웠습니다

지금부터 아주 간단한 시타 후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물건이던 디자인 먼저 보고 그 다음 기능을 봅니다.

이번 인빗큐 하이페리온 레드 팔라존큐를 보면서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색감은 훨씬 더 화려했습니다,.이는 호불호가 갈릴수 있을텐데... 개인적으로 화려하지만 천박하지 않은 색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큐의 문양을 보고 있으면, 개인적으로 "나비"를 연상되었는데, 다양한 문양이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잘 조화가 되어서 여러번 봐도 질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능면에서는 인빗큐 하이페리온 레드 팔라존큐와 갤럭시애보니 큐를  번갈아 비교하면서 시타하였습니다

우선 인빗큐 하이페리온 레드 팔라존큐에 통상대와 쪽상대를 각각 시타해봤는데, 저는 S20 쪽상대만 사용해서인지 통상대의 느낌은 너무 이질감이 들어서 비교대상에서  제외하고 쪽상대로만 비교해봤습니다.

저는 브릿지에서 큐(상대)가 지나가는 느낌을 상당히 중요시 하는데 저의 갤럭시 느낌은 자동차로 치면 경차가 지나가듯  가볍게 느낌이고, 인빗큐 하이페리온 레드 팔라존큐는 중형세단이 지나가는 느낌으로 묵직하게 지나가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워낙 끌미(끌면서 밀리는)를 못 해서 두꺼운 두께로 끌어서 뒤돌려치기를 해봤는데, 제 큐는 워낙 많이 쳐봐서 3큐션에서 이정도면 2적구까지 못 오겠다라고 생각하면 여지없이 안 오는데....

이놈의  인빗큐 하이페리온 레드 팔라존큐는 분명 3쿠션에서 힘없어서 2적구까지 못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인가 좀비처럼 어설렁거리면서  2적구까지 오는 것을 보고...깜놀하면서 감탄했습니다

여러번 시도해봐도 비슷한 상황이였습니다. (인빗큐 하이페리온 레드 팔라존큐 애칭 : 좀비큐 )

이걸  끌림이 좋은건지. 밀림이 좋은건지, 비거리가 좋은건지,  회전 지속력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이놈 참 물건이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총평 : "갤럭시 애보니야 너두 참 훌륭하고  좋은 큐이지만 ... 이젠 내 맘 속에 다른 큐 있다" 입니다

주머니 사정상 ... 오늘 새 상대 구입으로 아쉬운 맘을 달랬습니다... ㅠ ㅠ

 더이상 아는게 없기도 하고 여기까지 쓰면서 밑천이 바닥나서 시타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